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B형 간염 줄었는데 간암 발생은 여전…수검률이 '복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일 대한간암학회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암의 날을 맞아 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국가예방접종 및 검진 사업으로 B형 간염이 줄어들었지만 간암 발생률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정기 검진이 간암의 조기 진단에 큰 기여를 하고, 간암 환자의 생존울 향상에도 영향을 주지만 2021년 기준 20만명 정도가 국가 간암 검진을 받고 있지 않아 이들이 '복병'으로 지목된 것.알코올 및 지방간에 의한 간암 발생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간암 검진 수검률 향상을 위한 학계, 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2일 대한간암학회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암의 날'을 맞아 간암 조기 진단을 위한 국가 검진 현황을 살펴보고 검진 수검률을 높여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다른 암종과 다르게 간암은 주로 만성 간질환(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알코올 간질환, 대사 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등)에서 발생하고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에서 간암 발생률이 더욱 높게 나타난다.특히 다른 암과 달리 자각 증상이 없어서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문제는 1970~1980년대 B형 간염의 유병률이 높고 B형 간염이 우리나라 간암 발생의 주 원인이었지만 1995년 이후 적극적인 국가예방접종 사업 및 국가 검진 사업이 시행됐음에도 간암 발생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김성은 간암학회 기획위원(한림의대 소화기내과)은 "치료법과 검진 사업을 통해 B형 간염에 의한 간암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하지만 2008년에서 2018년까지 우리나라 암 발생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인 간암은 암 빌생률 6위로 나타나, 여전히 높은 경항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의 발생은 줄어들고 있지만,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 발생이 줄어들지 않는 점과 알코올 및 지방간에 의한 간암 발생이 놀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적 문제는 상당하다"고 개선을 촉구했다.김성은 간암학회 기획위원은 간암 사망률 저감의 핵심이 정기 검진에 달려있다고 그 중요성을 환기시켰다.간암은 중증도가 높아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경제적 생산성이 높은 중년에 비교적 많이 발생해 사망률이 높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 부담이 큰 질환이다.다른 암종과 달리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어서 황달, 복수, 간성 혼수, 정맥류 출혈, 등과 갈은 증상이 발생한 때에는 대부분 진행된 간암 상태에서 진단되기 때문에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부각된다.김 위원은 "간암을 늦게 발견한 경우 통상적으로 충분한 치료의 기회를 얻지 못해 기대 여명이 길지 않다"며 "결국 간암은 조기 진단이 생존율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여타의 암종보다 더욱 적극적인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나라의 국가 암 검진 중 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에서 간경변증이 있거나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의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시행되고 2016년 연 1회에서 연 2회로 주기가 개선됐다"며 "국가 간암 검진 수검률은 2016년 이후로 꾸준히 상승해 2021년에는 74.3%로 나타나 모든 암종 검진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이어 "이대목동병원의 간암 검진 자료(2017년~2020년)를 분석했을 때 간암 검진을 받은 환자 중 조기 간암으로 진단된 환자가 82.5%로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2003년~2005년, 2008년~2014년의 국가 간암등록사업 자료에서의 32.1~55.6%와 비교했을 때, 조기 간암으로 진단되는 환자의 비율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조기 간암 진단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완치 가능한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비율도 늘어나, 단일 기관의 누적 생존율(5년 생존울 83.4%)이 간암등록사업 자료의 생존율(5년 생존울 27.0%)에 비해 유의하게 향상됐다.따라서 간암 검진 수검률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이 간암 사망률 저감의 핵심이라는 것.김 위원은 "조기 간암 진단율도 향상됐지만 지금보다 더 높은 검진이 이뤄진다면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수술 등의 근치적 치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존울 항상이라는 목표를 이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1년도를 기준으로 약 20만명 정도가 국가 간암 검진을 받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 중에서 약 50%인 10만명 정도는 국가 간암 검진도 하지 않고 병원 검진도 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한간암학회 최종영 회장과 김도영 기획이사는 국가 간암 검진 수검률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정기 검진은 간암의 조기 진단에 큰 기여를 하고 있고, 간암 환자의 생존울 향상에도 영향을 준다"며 "간암은 조기에 진단되지 않으면 완치 가능한 치료법을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보다 높은 간암 정기 검진율을 얻을 수 있도록 학회 및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2-03 05:30:00학술

유방 밀도로 여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예측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유방촬영술 검사를 통해 확인한 유방 밀도로 여성의 심혈관질환(Cardiovascular disease, CVD) 발병을 예측할 수 있으며, 기존 심혈관질환 발생 예측 도구의 예측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와 한양대학교 김소연 연구원, 박보영·마이트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연구를 실시했다.연구팀은 지난 2009년~2010년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국가 암검진으로 유방촬영술 검사를 받은 40세 이상의 여성 426만8579명을 대상으로 추적연구를 실시했다.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한양대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실시했다. (좌측부터 세번째 한양대 박보영 교수, 마이트랜 교수)연구팀은 연령, 성별, 총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축기혈압, 흡연 습관 등 6가지 관상동맥 위험 요소를 기반으로 개인의 10년 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추정하는 점수인 심혈관질환 위험점수에(Framingham Risk Score, FRS)에 따라 대상자를 10년 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은 그룹(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5%) ▲중간 그룹(발생 위험 5%≤<10%) ▲높은 그룹(발생 위험≥10%)으로 분류했다. 또한 국가 암 검진에서 유방촬영술 유방 밀도에 따라 ▲ 1형: 거의 대부분 지방 (실질 <25%) ▲ 2형: 섬유선조직이 흩어진 경우 (실질 25-50%) ▲ 3형: 치밀도가 균일하지 않은 경우 (실질 51-75%) ▲ 4형: 매우 치밀 (실질 >75%) 으로 분류했다.그 결과 전체 그룹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는 ▲유방 밀도가 매우 치밀한 4형과 비교하여, ▲치밀도가 균일하지 않은 3형의 경우 1.12배 ▲섬유선조직이 흩어진 2형의 경우 1.19배 ▲거의 대부분 지방인 1형의 경우 1.37배 증가하여 유방 밀도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북삼성병원 장유수 교수는 "여성의 10년 뒤의 심혈관질환을 예측하고자 기존에 잘 알려진 도구(FRS)만 활용하는 것보다 유방촬영술을 통해 확인한 유방 밀도 정보를 추가로 활용했을 때 예측력이 향상됐다"면서 "특히 저위험군 여성에서 예측력이 가장 높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심혈관질환은 여성 사망의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도 유방촬영술은 40세부터 2년마다 유방 촬영술을 권고하고 있어 측정되는 유방촬영술의 정보를 통해 추가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예측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전했습니다.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및 한양대학교의 일부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 전문 학술지인 'Atherosclersis'에 게재됐습니다. 
2024-01-30 15:39:14병·의원

디지털 병리 시스템 마침내 자리잡나…국가별 도입 확산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용과 신뢰성 문제로 더디게 진행되던 디지털 병리(Digital pathology) 시스템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미국이 미국병리학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새로운 보험 정책을 마련한 것을 필두로 영국 또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암 검진 프로그램에 도입을 확정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디지털 병리의 효용성에 대한 근거가 쌓이면서 각 국가별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2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영국 국가 검진 위원회(UK National Screening Committee)는 국가 암 검진 사업에 디지털 병리 사용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영국은 사실상 정부가 모든 의료 자원을 관리하는 공공의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국 단위 암 검진 사업에 디지털 병리가 도입된다는 의미다.영국 NSC는 "암 검진에 대한 분석 속도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병리 사용을 승인했다"며 "정부 비준을 통해 곧 최종 승인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영국의 이러한 결정은 옥스포드 의과대학, 코벤트리 의과대학 등 영국의 유수 의과대학 6개가 공동으로 수행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기반이 됐다.영국병리학회 등이 지속적으로 디지털 병리의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자 영국 정부가 국책 기관인 국가 건강 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Research)를 통해 국책 과제 연구를 진행한 셈이다.현지시각으로 26일 영국 NSC 회의록과 함꼐 공개된 이 연구는 실제로 디지털 병리 시스템이 광학 현미경을 통한 현재 시스템과 비교해 열등하지 않은가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이를 위해 코번트리 워릭셔 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s Coventry and Warwickshire) 데이비드(David Snead)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진은 암 검진을 진행하는 6개 대학병원에서 이 연구를 진행했다.유방암 207개, 대장암 250개 등을 포함해 총 2024개의 병리 슬라이드를 놓고 16명의 병리과 교수들이 광학 현미경을 통한 진단과 디지털 병리를 통한 진단을 병행하며 그 일치율을 분석한 것이다.그 결과 광학 현미경을 통한 진단과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통한 진단은 임상적 판단 일치율(clinical management concordance)이 99.95%를 기록했다. 사실상 차이가 없다는 의미다.질환별로 봐도 유방암의 경우 일치율이 99.4%를 기록했으며 위암의 경우 99.96%, 대장암은 99.93%를 기록했다.영국 정부가 유방암 등 암종에 대해 디지털 병리 시스템 활용을 최종 승인했다.또한 피부도 99.99%로 차이가 없었고 신장 또한 99.99%로 아무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데이비드 교수는 "영국의 주요 대학병원 6곳에서 모은 병리 슬라이드를 16명의 저명한 학자들이 디지털 병리와 광학 현미경 진단을 병행한 결과 매우 높은 일치율을 보여줬다"며 "사실상 임상적 판단이 같다는 것을 의미하는 강력한 근거로 세계 최대, 최초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영국 NSC는 보건부와 전문가, 환자 단체 등이 포함된 회의를 열고 이같은 연구를 기반으로 암 검진 프로그램에 디지털 병리 사용을 승인했다.이처럼 미국에 이어 영국이 사실상 디지털 병리의 신뢰도와 유효성을 공식 인정하고 국가적으로 도입을 결정하면서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디지털 병리 시스템의 도입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미국의사협회와 미국병리학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디지털 병리와 관련된 코드를 신설해 보험 급여를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이 또한 미국병리학회가 진행한 대규모의 실증 연구가 기반이 됐다.이처럼 미국에 이어 영국이 사실상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병리 시스템 도입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디지털 병리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디지털 병리에 대한 장점과 근거는 지속적으로 도출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허가가 이뤄지지 않거나 비용 문제 등으로 실제 확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영국 코번트리 워릭셔 대학병원 자넷(Janet Dunn) 교수는 "상당히 보수적인 경향의 영국 정부가 디지털 병리 시스템 도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승인한 것은 디지털 병리의 확산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29 05:20:00의료기기·AI

대장암 검진 기피 현상 심각…국내 지속 수검율 16% 불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가 암 검진 사업의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수진자 10명 중 8명은 여전히 대장암 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기에 맞춰 두번 이상 검진을 받은 환자가 전체 대상자 중 16.9%에 불과했던 것. 이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대적인 교육과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대장암 검사 대상 연령 중 지속적으로 검진을 받는 비율이 16.9%에 불과하다는 연구가 나왔다.오는 29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jorean medical science)에는 대장암 검진 수검율과 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대장암은 국내 사망 원인 중 세번째에 달할 만큼 흔한 질병으로 2020년을 기준으로 발병률은 10만명당 54.3명, 사망률은 10만명 당 17.4명으로 세계에서도 세번째로 발병률 및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특히 증상이 없어 대부분 3기 이상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다수 국가에서 선별 검사를 권고하고 있는 이유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만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매년 대번에 잠혈이 나오는지를 확인하는 분혈잠혈검사를 1차로 시행하고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무료로 진행하는 방식이다.하지만 국내 대장암 검진율은 위암이나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율에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꾸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2012년 25.7%에서 2021년 40.3%까지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를 기피하는 수검자가 많다는 의미다.건양대 의과대학 김종엽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이에 대한 추적 관찰 연구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 대장암 검진에 대한 수검율을 파악하고 과연 제대로 검진을 받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50~79세의 성인 3464명을 연구 모집단으로 선정하고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추적 관찰하며 이에 대한 정보를 취합했다.다양한 요인별 대장암 검진 준수율그 결과 대상자 중 77%는 이 기간 동안 한번 이상의 대장암 검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적어도 10명 중 7명은 한번 이상 검사를 받은 셈이다.그러나 검사 주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검사를 받은 수검자는 단 16.9%에 불과했다. 10명 중 8명은 한번 검사를 받은 뒤 이후로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그렇다면 이렇게 꾸준히 검사를 받는 수검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었을까. 일단 소득과 학력, 민간보험 여부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실제로 사무직에 근무할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지속적으로 대장암 검진을 받을 확률이 1.9배나 높았다.또한 고등학교 이상 졸업했을 경우도 반대의 경우에 비해 1.4배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았고 중간 규모 이상 도시에 거주하는 경우도 1.2배 확률이 증가했다.또한 국민건강보험이 아닌 암보험 등 민간 보험을 갖고 있는 경우 주기적으로 대장암 검진을 받을 확류이 2.2배나 올라갔다. 아울러 현재 고용 상태에 있을 경우도 1.8배 높았다.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검진에 부정적인 사람들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연구진은 "대장암 발생률이 세계 3위에 달할 만큼 흔한 질환인데도 수검 대상자의 16.9%만이 지속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건강보험 등이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은 국가들보다도 낮았다"고 지적했다.이어 "교육 수준이 낮을 수록, 민간 보험이 없을 수록 검진을 받지 않을 위험이 높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되는 사람들에 대한 대대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1-25 05:30:00학술

GC녹십자 '그린플라스트큐' 급성 출혈 예방 효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녹십자는 자사의 국소 지혈제인 '그린플라스트큐(Greenplast Q)'가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후 48시간 이내 발생하는 급성 출혈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연구자주도 임상연구 결과가 미국 소화기내과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은 위나 대장, 식도의 용종, 선종 등을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는 시술로, 이후 발생하는 출혈이 흔한 부작용이다. 이는 예측이 어려우며 대량 출혈이 생기는 경우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시술 시 충분한 출혈 예방이 필요하다.이번 연구는 조수정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하여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2020년 10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진행됐다. 위 종양 환자 중 위암 조직의 크기가 40mm 이상이거나 항혈소판제, 항응고제를 복용하여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 환자 254명을 대상으로, 종양 절제 및 일반적 지혈 후 그린플라스트큐를 도포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대해 시술 후 출혈 발생을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 연구였다.연구 결과 시술 후 48시간 이내 출혈 발생 비율에 있어 대조군은 5.7%의 환자에서 출혈이 발생했으나, 그린플라스트큐를 도포한 시험군은 0.8%의 환자에서만 출혈이 발생해 고위험군 환자에서 시술 후 48시간 이내 발생하는 출혈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함이 확인됐다.조수정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암의 조기 발견으로 개복 수술보다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이 증가하고 있으나, 항혈소판제 및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고위험군 환자들은 ESD 후 지연 출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출혈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연구에서 전체 출혈율 차이는 없었지만, 그린플라스트큐를 사용함으로써 48시간 내의 급성 출혈에 효과가 있었다"며 "ESD 시술 후 과반 이상이 48시간 내 출혈임을 고려하면 고위험군 시술 시 그린플라스트큐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GC녹십자 관계자는 "국가 암 검진 사업의 확장으로 위암 환자의 약 35% 정도가 ESD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ESD 후 적극적인 추가 치료의 유용성을 확인하는 최초의 임상 연구로서 가치가 크다"며 "그간 ESD에서 출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린플라스트큐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그린플라스트큐는 혈장 유래 성분의 액체형 국소지혈제로 국내 유통되는 제제 중 유일한 국내 제조 품목이며, 국가출하승인을 통해 공급되는 안전한 제품이다.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2mL과 4mL 제형이 있어 수술 및 시술 부위에 따라 용이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약가도 경쟁품 대비 최대 43% 저렴하다.
2023-02-22 11:21:48제약·바이오

대한암협회, 폐암 판정 의사결정 도구 개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암협회는 일반인의 폐암·전립선암 검진 여부 판단에 도움을 주는 웹 기반의 '의사 결정 도구(Decision aid)'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대한민국 성인 남성 3명 가운데 1명, 성인 여성 4명 가운데 1명은 평생에 걸쳐 암을 경험하게 된다. 암 검진은 일반적으로 신체적 이상 또는 증상이 없고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될 때 암 검사를 받음으로써 암을 조기에 발견·치료하고자 하는 것이다. 검진으로 암을 조기 발견·치료하면 완치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서 국가 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으며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검진을 나이·성별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대한암협회가 개발한 폐암·전립선암 검진 여부 판단에 도움을 주는 웹 기반의 ‘의사 결정 도구(Decision aid)’ 시작 화면.조기 암 검진이 늘 좋은 효과만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냥 둬도 진행하지 않는 암을 발견하거나, 검사 중 생긴 이상 소견의 추가 검사로 불필요한 의료 이용과 비용을 초래하거나, 불안감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잇따른 의학적 조치로 부작용 및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의사 결정 도구(Decision aid)는 의료진이 이를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검진자가 정보를 충분히 알고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도록 하자는 운동에서 시작됐다. 환자 질병과 관련된 의학적 문제를 환자·의료진(의사)이 공동으로 고려하기 위해 개발된 이 방법은 개인 위험도 및 충분한 정보에 기반해 일반인의 암 검진 결정에 도움을 준다.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임상 현장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으나, 국내 인지도는 아직 높지 않은 상황이다.폐암은 장기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국가 검진이 최근 시작됐으며, 전립선은 아직 국가 검진 또는 권고안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대한암협회는 암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폐암·전립선암에 대한 암 검진을 위한 의사 결정 도구를 개발했다.대한암협회가 개발한 의사 결정 도구는 ▲키 ▲체중 ▲흡연 여부 ▲고혈압 ▲당뇨 등 개인의 위험 요인을 고려해 개별화한 폐암, 전립선암 위험도를 제시한다. 이용자들은 같은 나이대·성별에서의 평균 위험도와 위험 요인이 하나도 없을 때의 평균 위험도를 함께 확인하면서 자신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폐암,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큰지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또 폐암, 전립선암에 대한 정보 및 이득·손해 관련 내용을 설명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어, 이를 충분히 고려한 뒤 스스로 검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대한암협회의 의사 결정 도구는 모바일, 컴퓨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2022-06-23 11:15:09학술

국가 건강 검진은 누가 만들어 가는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세계 3대 의학 학술지로 불리는 JAMA에는 주목할만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대장암 검진 연령을 줄이는 것이 실제로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다.사실 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안 중의 하나다. 하지만 그 대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것도 사실이다.천공 등의 부작용과 합병증을 비롯해 젊은 연령층에 대한 비용 대비 효과성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사안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 관심이 쏠렸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결론적으로 11만 180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검진 연령을 기존 50세에서 45세로 줄이는 것만으로 발병 위험을 70%에 가깝게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단지 5년 먼저 검사를 유도하는 것만으로 암 환자를 70%나 줄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이번 연구가 의미를 갖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우리나라도 현재 50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국가 암 검진을 통해 대장암 선별검사를 진행중에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개정된 대장암 국가 암 검진 사업에 의해 만 50세 이상부터 본인부담금 없이 무료로 분변 잠혈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여기서 양성이 나올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도 본인부담금 없이 받을 수 있다.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장암의 증가 추세를 보려할때 지나치게 보수적인 접근이라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이 정도의 선별 검사로는 실제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우리나라의 대장암 사망률은 지난 2010년 10만명 당 4.5명에서 2020년 10만명 당 8.9명으로 두배나 증가했다. 유병률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전문가들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만 50세 이상에게 시행하는 분변 잠혈 검사만으로는 이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는 경고다.이에 따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물론 대장암학회, 검진의학회 등 전문가 단체들은 적어도 현재 분변 잠혈 검사를 통한 선별검사를 대장내시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수년째 주장하고 있다.또한 나아가 선별검사 연령도 낮춰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이렇듯 전문가들이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하자 보건복지부 등 정부도 국립암센터와 함께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을 마련하고 나섰다. 2024년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서 다시 한번 논의해 보자는 취지다.그러나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매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범사업 후 본사업 진행 여부도 불투명한데다 이미 대장암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 이러한 보수적 접근은 위험하다는 경고의 목소리다.그러한 면에서 이번 미국의 연구 사례를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건강정책을 이끄는 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가 50세로 권고했던 대장내시경 검사를 45세로 조정한데는 미국암학회의 제언이 큰 역할을 했다.2017년 미국암학회가 대장암 선별검사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서를 내자 2018년 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가 곧바로 권고 연령을 45세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최고 전문가 단체의 의견을 즉각적으로 반영한 셈이다.수년째 적어도 현재 분변 잠혈 검사를 대장내시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외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묻히고 있는 우리나라와의 대조적인 모습이다.그렇기에 이미 권고 연령 하향이 막대한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지며 국민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 근거가 나온 지금에라도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볼 필요가 있다.또한 반대급부로 의료계와 의학계도 정부와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작용과 합병증 사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숙련된 전문의에 한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충분한 문진을 의무화하는 등의 가이드라인과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국가 검진 사업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최전방이자 최후의 보루다. 정부도, 의료 전문가들도 무엇이 국민을 위한 일인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이 그 곳에서 결정된다.
2022-05-11 05:30:00오피니언

코로나 여파 암 조기진단 구멍? 매년 늘던 암 환자 감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해마다 늘던 암 환자 수가 지난해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암 검진 수검률과 암 진단 검사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16~2020년) 건강보험 요양급여비 청구자료를 활용해 암 질환 의료이용 현황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암 환자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4%씩 늘었지만 지난해는 2019년 보다 3%가 줄었다. 지난해 암 환자는 120만명으로 전년도 117만명보다 약 3만명 늘어났다. 해마다 약 5만명씩 늘어나는 추세가 주춤한 것. 연령별로는 40~50대와 70대에서, 암 종별로는 위암과 결장암에서 신규 암 환자수가 비교적 크게 줄었다. 심평원은 암 환자가 줄어든 이유를 검진율 감소에서 찾았다. 올해 6월 'e-나라지표'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무료 암 검진 수검률이 2019년 보다 6.4%p 감소했고 위‧간‧대장‧유방‧자궁경부암도 모두 줄었다. 심평원에 청구된 위‧결장‧직장‧유방암 관련 진단검사 실시 환자수도 지난 4년간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진료 전문가는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암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암 검진 수검률 감소로 암 조기 진단이 지연 될 수 있고, 조기 진단이 늦어지면 환자 예후와 사망률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사협회 종양학회지(JAMA Onc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암 검사 5종의 실시횟수가 60%에서 82%까지 감소했고, 동 시기에 암 진단도 19%에서 78%까지 감소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유방촬영검사의 급격한 감소로 유방암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지면 2030년까지 유방암 누적 사망 환자수가 0.5%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심평원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암 질환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국가 암 검진 등을 정기적으로 수검하고, 암 가족력 등 위험요인이 있거나 주요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 적극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이용 행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1-29 12:00:59정책

위암환자 60대 가장 많아…국가암검진 영향 작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위암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수는 4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해 60대에 최고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암 검진 사업으로 만 40대 이후 위 내시경 검사가 활발히 이뤄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2014~2018년간 '위암(C16)'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연평균 1.7% 증가했으며,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의 2.1배 많고, 4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위암으로 병‧의원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4년 14만 8000명에서 2018년 15만 8000명으로 6.9%(연평균 1.7%) 증가했다. 남성은 2014년 9만 9000명에서 2018년 10만 6000명으로 7.2%(연평균 1.8%), 여성은 4만 9000명에서 5만 2000명으로 6.3%(연평균 1.5%) 증가해 진료인원과 연평균증가율 모두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환자 증가에 따라 위암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2014년 4345억원에서 2018년 5498억원으로 1153억원이 늘어 연평균 6.1%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2014년 2697억 원에서 2018년 3682억원으로 연평균 8.1% 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1249억원에서 1459억원으로 연평균 4.1% 늘어났다. 2018년 연령대별/성별 위암 진료인원(단위 : 명) 2018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60대 환자(4만 8627명, 30.8%)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70대(4만 3109명, 27.3%), 50대(3만 4082명, 21.6%)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성은 60대가 3만 5423명(33.3%)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70대(3만 60명, 28.3%), 50대(2만 2810명, 21.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60대>70대>50대 순으로 남녀모두 60대~70대 위암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는 40대부터 위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두고 건강검진을 이유로 찾았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전한호 교수(소화기내과)는 "국가 암 검진 사업으로 만 40세 이후 위 내시경 검사가 활발해 지고 있다"며 "비록 50대에 위암 환자가 가장 많지만 40대에 암 환자가 30대에 비해 약 5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암은 특이한 증상이 거의 없어 이상 증상을 몸으로 느끼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정기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는 여전히 낮은 것 같다"며 "40대에 발생한 위암이 위 내시경 검진을 통해 50대에 발견됐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2020-03-23 11:54:56정책

"번거롭고 과중한 국검업무 한번에 해결했어요"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2동에 위치한 ‘모아내과의원’은 올해 9월부터 의사랑 건강검진 기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들의 건강을 유지·증진하고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며 장기적으로 보험급여비 지출을 줄이고자 1980년부터 시행된 국가건강검진제도. 1988년 직장피부양자를 시작으로 1990년 공무원·사립학교 교직원 피보험자, 1995년 지역조합 피보험자, 2007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및 영유아, 2016년 학교 밖 청소년, 2019년 20~30대 직장피부양자·지역세대원 및 5대 암 외 폐암 검진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 생애주기별 공적 건강관리제도로 자리 잡았다. 국가검진 적용 대상·검사 항목이 확대되면서 검진을 시행하는 요양기관 수 또한 증가했다. 특히 동네 주치의 역할로 1차 의료를 책임지는 의원은 국가검진사업의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원장을 비롯해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 1~2명이 근무하는 의원이 일반 진료와 함께 국가검진을 병행하기란 결코 만만치 않은 일. 국가검진 관련 정부 고시를 제때 파악하는 것은 물론 검진이력 조회·열람, 환자 인적사항·검사결과 입력, 일반건강검진 및 5대 암 검진 청구 등 업무량 자체가 많기 때문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대표이사 이상경)가 의원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국가검진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의사랑 건강검진'을 개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7년 의원 EMR(전자차트) '의사랑'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상 제공하기 시작한 의사랑 검진은 검진 이력 조회·열람은 물론 ▲환자 인적사항 자동입력 ▲검사결과 자동입력 ▲일반건강검진 및 5대 암 검진 등 청구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유비케어는 '의사랑 검진' 기능을 올해 새롭게 리뉴얼해 의원 건강검진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한층 향상시켰다. 모아내과건강검진센터는 일반건강검진과 함께 위·대장·간암 등 국가 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의사랑 검진 업그레이드 버전은 UI(User Interface·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공단에서 조회한 건강검진 수검자 자격에 따라 검진항목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사용성을 높인 것. 또 적용된 검진 항목에 따라 실제 총 금액 및 본인부담 금액을 산정해 보여주고, 접수실 외에 진료실에도 동일한 의사랑 검진 UI를 매치해 사용 편의성을 확대했다. 여기에 검진 결과 값 입력 시 다음 입력란으로 이동하는 공단 프로그램과 유사한 입력 패턴을 채택해 더욱 익숙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의사랑 검진 내에서 입력 값 오류에 대한 체크 기능을 적용해 오류를 줄임으로써 공단 청구프로그램에 재입력하는 불편함도 줄였다. 더불어 일반검진·생활습관평가·암 검진 항목별 결과통보서 출력과 함께 출력 전 미리보기나 PDF 파일로 내보내기 등 부가적인 기능을 더했다. "의사랑 검진, 국가건강검진 업무효율성 향상" 새로워진 의사랑 검진은 검진이력 조회·열람, 환자 인적사항·검사결과 입력, 일반건강검진 및 5대 암 검진 청구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사용성과 함께 국가검진 관리 편의성·업무효율성을 한층 강화했다. 실제로 의사랑 검진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의원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이후석 모아내과의원 원장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2동에 위치한 '모아내과의원'을 찾았다. 2012년 개원한 모아내과의원은 인근 재개발에 따라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건강검진 수요가 증가했다. 이후석 원장은 "인근 배후지역 내 오래된 아파트가 재개발돼 지난해부터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며 "아파트 세대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고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40~50대 입주자가 많다 보니 건강검진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아내과의원이 위치한 곳은 안산지역에서 소위 서울의 명동으로 불리는 중앙동과 불과 도보 5분 거리 번화가에 있어 산부인과를 비롯한 많은 의원들이 밀집해 있다. 일반건강검진과 함께 위·대장·간암 등 국가 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는 모아내과의원은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비케어 의사랑 건강검진을 사용했다. 일반진료와 국가검진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업무량을 감당하기엔 인력 및 시간적 제약이 컸던 만큼 불필요한 수작업을 줄여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했던 것. 국가검진을 시행하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다고 운을 뗀 이 원장은 "일반 진료환자는 아파서 온 것이어서 급하고, 검진환자는 아프지는 않지만 예약을 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며 "원장 혼자서 진료와 검진업무 모두를 하다 보니 제때 진료를 하고 검진까지 보기엔 시간적인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변경 또는 추가된 국가검진 고시를 일일이 확인하고 환자에게 설명하는 것 또한 고충이 따른다. 이후석 원장이 기자에게 의사랑 건강검진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령 고지혈증 검사의 경우 기존 2년 주기에서 4년에 한번 시행으로 바뀌면서 적용 대상도 아닌 수검자가 불만을 제기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 원장은 "검진에 앞서 분명히 환자한테 달라진 제도를 설명해도 잊어버리고 있다가 추후 건강검진결과를 받고서야 뒤늦게 고지혈증 검사가 왜 빠져있냐고 따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환자들이 워낙 많아 전자차트에 관련 내용을 사전 설명한 사실을 기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일반 진료에 대한 요양급여 청구와 국가건강검진 공단 청구프로그램이 이원화 돼있어 매번 수작업으로 일일이 입력·기록하고 청구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로울뿐더러 업무량도 많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의사랑 검진은 검진 수검자 조회는 물론 환자 인적사항부터 검사결과·청구내용을 공단 청구프로그램과 연동해 일괄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중복작업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원장 역시 이 점을 의사랑 검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의사랑에 주소 등 환자 인적사항·검진결과·청구내역을 입력하면 관련 내용이 의사랑 검진에 연동돼 추가적인 입력 작업이 필요 없어 검진업무가 크게 줄었다"며 "불필요한 업무가 사라지자 입력 오류가 줄고 간호사들의 업무효율성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덧붙여 "건강검진 접수·검사결과·청구를 통합 관리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검진결과 통보 또는 청구 누락을 바로 확인하고 피드백 할 수 있어 매우 편하다"며 의사랑 검진의 또 다른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사랑 검진 기능을 통해 환자 국가검진 이력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어 좀 더 충실한 상담과 설명이 가능하고 진료 방향 수립에도 도움이 된다"며 "다만 많은 환자들이 내과적인 것 외에 다른 상담을 하러 자주 오는 부작용이 조금 있다.(웃음)"고 동네 주치의로써의 긍정적 고달픔도 내비쳤다. 이후석 모아내과의원 원장은 "의사랑 검진은 일부 입력 오류에 대한 자체 필터링 기능만 조금 강화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며 "국가건강검진 업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다른 의원에도 사용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9-12-02 05:45:54병·의원

근거로 중무장한 폐암학회 "국가 폐암 검진 효과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근거 자료는 이미 충분하다." 국가 암 검진에 추가된 폐암 항목의 효용성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자 대한폐암학회가 검진이 폐암 사망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다양한 근거를 내놓았다. 특히 시범사업을 통해 조기폐암 발견율이 전체 폐암 등록 환자 대비 3배 높았다는 근거 외에 비용-효과 분석을 통해서도 국가 검진에 폐암을 포함해야할 당위성을 설명했다. 6일 대한폐암학회는 시청 달개비에서 간담회를 갖고 논란이 되고 있는 폐암 검진의 효용성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국가 암 검진 항목에 폐암이 추가되면서 일부 학회는 검진의 실효성을 지적한 바 있다. 폐암 조기검진이 폐암 사망률을 낮춘다는 근거가 불분명하고 위양성과 같은 과잉진단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와 관련 폐암학회는 다양한 근거로 맞불을 놓았다. 장승훈 홍보이사 장승훈 홍보이사는 "지금 검진 모델이 10년 후에도 같은 상태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며 "현재 진행되는 연구를 반영하는 식으로 진일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위양성 논란이 빚어지고 있지만 이를 두고 가짜 환자를 양성한다는 식으로 보는 시선은 아쉽다"며 "암은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일부러 민감도를 높여 집중 관리하기 위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실제로 저선량 흉부CT(LDCT)에 의한 폐암 사망률의 감소 효과는 NLST 연구에서 확인됐다"며 "흉부 엑스레이 대신 저선량 CT를 찍었을 때 사망 위험비(Hazard ratio)가 20%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암 검진율을 높이기 위해 민감도를 높이면 의심스러운 결절도 일단 양성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위양성(검진상 양성이지만 실제 폐암 없음) 가능성이 높아진다. 위양성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은 폐암 검진의 특성이지 이것이 검진의 무용성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뜻. 장승훈 이사는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장기간의 MILD 연구에서도 LDCT검진군이 비 검진군 대비 10년 시점의 사망률이 10만명당 173명 대 247명으로 낮아졌다"며 "NELSON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NELSON 연구를 보면 남성의 10년 시점의 사망 위험비는 0.74로 26% 가량 위험이 낮아졌고, 여성은 0.61로 무려 39% 가량 위험도가 떨어졌다. 이날 학회는 시범사업 결과를 인용하며 제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총 1만3692명이 참여한 폐암검진 시범사업에서 유소견자는 총 2091명(15.3%), 폐암의심 판정자는 820명(6%), 폐암 확진자는 총 79명(0.58%)로 집계됐다. 폐암 확진자 중 조기 폐암은 54명(68.4%)이었다. 폐암검진 참여자의 조기폐암(1,2기) 발견율이 68.4%라는 것은 우리나라 전체 폐암 등록 환자비율 21%에 대비 3배 높은 수치다. 울산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민우 교수가 진행한 비용-효과 분석 결과도 나왔다. 폐암검진을 실시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폐암검진을 실시함으로써 추가 소요되는 비용을 추계하면 ▲수명 1년 연장의 추가 소요 비용은 약 2600만원 ▲건강수명 1년 연장에 추가 소용 비용은 2800만원으로 산출됐다. 학회는 "이들 산출 소요 비용은 WHO 권고기준 및 1인당 국민소득 수준 3만 달러 보다 낮아 비용효과적으로 평가된다"며 "검진 주기는 1년 주기가 효과적이지만 2년 주기와 비용효과성에서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2019-11-06 18:00:00학술

의료계 폐암 국가검진 사업 우려.."의사-환자 신뢰깨질 것"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국가 암 검진 항목에 '폐암'도 추가된 가운데 타당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는 학계 지적이 나왔다. 이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일차의료 의사와 환자의 신뢰관계가 깨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4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추계 학술대회에서 '폐암 국가검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폐암 국가검진 도입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만 모여 반쪽짜리로 끝났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가정의학회는 4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추계 학술대회에서 심포지엄에는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안형식 교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재호 교수,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승은 교수가 발표를 했다. 지정토론에는 국립암센터 서홍관 박사,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용식 교수가 나섰다. 발표자와 토론자 모두 과잉진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좌장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는 세션 시작에 앞서 "3명이 발표하고 2명이 토론하는데 반대 토론자 섭외가 되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양해를 구했다. 정부는 8월부터 54~74세 폐암 고위험군에 대해 2년마다 저선량 CT를 통한 폐암 검진사업을 실시했다. 종합병원급 이상 230곳이 검진사업에 참여한다. 이재호 교수는 폐암 조기검진이 폐암 사망률을 낮춘다는 근거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2000년 이후 폐암 조기검진과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가 이뤄졌다. 대표적인 게 5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NLST(National Lung Screening Trial)와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유럽의 NELSON 연구"라고 운을 뗐다. 이재호 교수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 이 교수에 따르면 NLST 결과는 저선량CT를 통한 폐암 조기검진 환자의 사망률이 20% 줄었다. 하지만 미국 가정의학회는 NLST 결과가 지역사회 여건에서 재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권고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봤다. NELSON 연구는 지난해 12월 학술대회에서 조기검진의 효과를 발표했지만 저널에 공식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재호 교수는 "이들 연구는 전제가 있다. 일차의료 의사와 상의 후 저선량CT를 찍는 과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라며 "우리나라에는 '내 의사'라는 개념이 없다. 선진국은 80% 이상이 주치의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진국과 비교할 수 없는 상황에서 1년 동안 14개 의료기관에서 시범사업 후 본사업을 진행했다"라며 "대조군도 없다. 1, 2년 만에 졸속으로 한 결정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2015년을 기준으로 폐암 검진 고위험군이 270만명이라고 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국가가 임상시험을 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다"라며 "정부가 검진의 장점만 홍보하고 부작용 피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호 교수 폐암검진 사업은 일차의료 의사와 환자의 신뢰관계를 깰 수도 있다는 우려를 더했다. 이 교수는 "대형병원 검진은 일차의료에서 최초 접촉 진료 없이 바로 3차 병원 분과 진료가 가능한 창구로 전락했는데 국가검진 확대는 이런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정부는 검진 확대가 아니라 검진의 득과 실에 대해 주치의와 환자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보건의료 체계 정비를 우선 정책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폐암 조기검진에 국가 개입 타당성 논의 없어 창피" 정승은 교수는 폐암 검진 사업 도입 이전 타당성에 대한 근원적인 논의가 없었던 것에 대해 "창피하다"고 표현했다. 정승은 교수 정 교수는 "검진을 국가기관에서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논란은 없었고 검진 기관 선정 조건에 대해서만 이야기한 것은 의료계 전체에서 창피한 일"이라며 "국가에서 시행해야 하는 암 검진으로서 근거가 충분한 것인지 영상의학회 등에서 한 번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80대 아버지 사례를 소개했다. COPD가 심해 장애 판정을 받은 정 교수의 아버지는 약 5년 전 폐CT를 찍었다 종괴를 발견했다. 다학제 협진 결과 정 교수는 아버지의 폐에서 보이는 종괴가 암인지를 검사하기 위한 처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COPD가 너무 심해서 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침습적 행위가 환자에게 더 힘들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아버지와 같은 케이스가 굉장히 많은데 딸이 의사, 그것도 영상의학과가 아닌 상황에서 맞춤형 진료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폐암 검진에서 국가의 개입에 대한 고민 없이 시행된 것은 안타깝지만 이미 시작돼 버린 사업인 만큼 질 관리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10-05 05:45:59학술

코어라인소프트, 영상분석 솔루션 ‘에이뷰’ 전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의료 영상 소프트웨어기업 코어라인소프트(대표이사 김진국 최정필)가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5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19)에서 웹 브라우저를 통해 영상 조회·분석이 가능한 ‘에이뷰’(AVIEW) 시리즈를 선보였다. 19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에이뷰는 클라우드 기반 새로운 클라이언트 서비스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스토리지 비용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앞서 2017년·2018년 폐암 검진 국가 시범사업에서 사용했던 에이뷰는 ▲모델러 ▲리서치 ▲스크리닝 ▲메트릭 프로그램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다. 특히 KCR 2019에서는 국가 암 검진 질 관리 사업에서 공식 소프트웨어로 선정된 ‘에이뷰 스크리닝’(AVIEW Screening)을 만날 수 있다. 에이뷰 스크리닝은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광양사랑병원 부안성모병원 등 폐암 검진 지정 의료기관 등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밖에 폐 영상 분석 솔루션 ‘에이뷰 메트릭’(AVIEW Metric)을 시연하는 한편 효율적인 3D 프린팅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3D 프린팅 플랫폼 ‘메디3D’를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어라인소프트는 한국형 AI 정밀의료솔루션 ‘닥터 앤서’(Dr. Answer) 사업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심장질환으로 확대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의 흉부 CT 촬영으로 다양한 폐질환·심혈관질환·대사증후군 등을 동시에 자동 검사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9-09-19 16:41:18의료기기·AI

AI 폐 영상 분석 솔루션, 폐질환 진단 ‘빠르고 정확히’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국내 암 사망률 1위 폐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전체 암 환자 가운데 가장 많은 1만7969명에 달한다.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폐의 경우 신경조직이 없어 폐암 초기에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 암이 커져 감각신경이 있는 가슴 벽, 뼈, 기관지로 퍼져야 비로소 통증을 느끼는데 이때 병원을 찾으면 이미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폐암 ‘조기진단’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올해부터 폐암검사를 국가 암 검진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7월 30일 만 54세부터 74세까지의 장기흡연자를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 검사로폐암검진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폐암검진은 최근 개정된 ‘암 관리법 시행령’과 ‘암 검진실시기준’(고시)에 따라 만 54~74세 남녀 중30갑년(30년간 매일 1갑씩 흡연) 이상 흡연력을 보유한 자를 대상으로 2년 주기로 실시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2년간 폐암 검진 시범사업으로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만 55∼74세를대상으로 CT 촬영을 통한 검진을 시행했다. 이 결과 전체 수검자 1만3692명 중 9명이 폐암으로 확진됐다. 이는 우리나라 일반 폐암 환자 조기 발견율의 3배 수준. 대한폐암학회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17%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폐암 환자 5년 생존율이 검진이 시행되면 1~2년 내 30%대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 최정필)는 2017년·2018년 국가 폐암검진 시범사업 전산시스템 구축·운영을 담당한데 이어 올해 역시 폐암검진 영상판독 지원 및 질 관리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가 암 검진 질 관리 사업에서 공식 소프트웨어로 선정된 ‘에이뷰 스크리닝’(AVIEW Screening)은 현재 광양사랑병원을 비롯해 폐암검진 지정 의료기관 등에서 도입해 사용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K-HOSPITAL FAIR 2019 기간인 8월 22일(목) 오전 11시 코엑스 308호에서 열리는 세미나를 통해 ‘AI를 활용한 폐 영상 자동 분석 솔루션’을 주제로 에이뷰 스크리닝에 대해 발표한다. 당일 현장에서는 제품에 대한 병원 공동구매 및 데모 신청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AI 폐 영상 분석 솔루션 ‘에이뷰 메트릭’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섬유화증, 폐기종, 천식, 기관지 확장증 등 만성호흡기질환을 통칭한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는 2016년 COPD를 전 세계 사망 원인 3위로 발표했다. 폐질환에 대한 정확한 조기진단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배경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한국인 COPD 유병률은 약 10%로 알려져 있다. 국내 45세 이상 남성 19.4%, 여성은 7.9%가 COPD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COPD 사망률은 암·심장혈관·뇌혈관질환 다음으로 높으며 매년 6000명 이상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해 암 등 각종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보조·지원하는 솔루션이 상용화되고 있는 가운데 COPD 진단에 필요한 세계 최초의 폐 영상 분석 솔루션이 등장해 의료계와 관련 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코어라인소프트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영상의학과 서준범 교수팀과 개발한 AI 기반 폐 영상 분석 솔루션 ‘에이뷰 메트릭’(AVIEW Metric). AI를 활용해 지금까지 난제였던 기관지와 폐엽 분할의 COPD 진단 알고리즘을 완전 자동화함으로써 폐질환을 정량적으로 분석·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련 학회 발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에이뷰 메트릭를 이용해 폐질환을 진단한 약 200례를 7년 경력 전문가가 수행한 진단결과와 비교했다. 이 결과 에이뷰 메트릭의 최종 정량지표 분석에 따른 정확도는 무려 96%에 달했다. 특히 에이뷰 메트릭은 재작업을 포함한 총 진단 소요시간을 기존 65분에서 3.9분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에이뷰 메트릭의 주요 기능인 ▲기관지 분할촬영 ▲폐 분할촬영 ▲폐엽 분할촬영 중 기관지 분할 방법은 지난해 10월 권위 있는 의료영상 학술지 ‘의료영상분석’(Medical Image Analysis)에도 게재됐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의사가 직접 폐질환을 CT 영상으로 판독하는 경우 2~3시간이 걸리지만 에이뷰 메트릭을 사용하면 AI가 선별한 결과물을 기반으로 영상 판독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뷰 메트릭은 현재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고대구로병원 경희대병원 강원대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대만 국립대병원(National Taiwan University Hospital)도 도입을 확정했다. 이밖에 미국 일본 중국 호주 폴란드 등 해외 병원에서도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시험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한국형 AI 정밀의료솔루션 ‘닥터 앤서’(Dr. Answer) 사업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AI 기술을 심장질환으로 확대 발전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 번의 흉부 CT 촬영으로 다양한 폐질환·심혈관질환·대사증후군 등을 동시에 자동 검사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올해 K-HOSPITAL FAIR ‘의료인공지능특별전’ 닥터 앤서 특별 부스에서는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진단 소프트웨어’도 선보인다.
2019-08-19 09:46:04의료기기·AI

대변 DNA 활용 ‘얼리텍’ 대장암 검사 패러다임 제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가 지난 2일 포시즌스 서울에서 ‘얼리텍 대장암검사 출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장암 검사의 새로운 패러다임’(New Paradigm of Colorectal Cancer Detection)을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에는 개원내과, 대장항문외과,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일반의원 개원의 및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해당 심포지엄은 대장암 검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분변 바이오마커(신데칸-2) 기반 대장암 체외 분자진단 검사인 ‘얼리텍 대장암검사’(EarlyTect Colon Cancer)를 소개하고 진료현장에서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남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장웅기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학술부회장이 좌장을 맡고 차재명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오태정 지노믹트리 연구개발본부 박사가 강연을 진행했다. 대변 DNA 활용 대장암 검사에 대해 ‘쓸모없는 것을 값지게 만드는 법’을 주제로 강의한 차재명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대장암 발생률 1위로 대장암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이를 통해 대장암을 발견하는 비율은 1000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며 분변잠혈검사의 낮은 수검률과 진단율 한계를 지적했다. 분변잠혈검사는 매년 실시하면 30년 후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약 32% 줄일 수 있지만 사망률 감소 효과는 분변잠혈검사 데이터가 약 13년 간 축적돼야 비로소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10년 간 5회 이상 분변잠혈검사 받은 수검자가 5% 미만일 정도로 순응도가 매우 낮아 암 검진 효율성이 떨어진다. 차 교수는 최근 국내 출시된 ‘얼리텍 대장암검사’에 대해 “2014년에 이르러 대변 속에 숨은 혈액이 아닌 유전자 메틸화로 대장암을 찾을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됐고, 이 기술이 실제 상용화되면서 쓸모 없다고 여겨졌던 대변에서 DNA를 분석해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오태정 지노믹트리 연구개발본부 박사는 “암은 후성유전적변이로 발생할 수 있는데 암 억제 유전자 스위치인 프로모터(Promoter)에 비정상적인 메틸화가 발생하면 암 억제 유전자 발현이 차단돼 암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장암에 특이적인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해 320례의 대장 조직을 대상으로 신데칸-2 메틸화 임상 검증을 수행한 결과 대장암 병기에 상관없이 1기부터 메틸화 양성반응이 94% 이상 발견됐고 전암 단계 용종에서도 메틸화 양성률이 96%로 나타남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데칸-2메틸화 DNA는 대변에 극미량 존재하지만 지노믹트리에서 자체 개발한 선택적 증폭기술(LTE-qMSP)을 사용해 소량의 분변(1~2g)으로도 높은 정확도로 대장암을 보조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남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변 DNA를 활용한 대장암 검사는 정확도가 높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의 암·용종 확진을 위한 대장내시경 순응도 개선에 도움을 주고 결과적으로 대장암 및 용종 발견율을 높이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장웅기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학술부회장은 “개원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고령, 전신쇠약, 두려움이나 거부감 등으로 침습적 검사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얼리텍 대장암검사는 내시경 검사가 힘든 환자들에게도 제약 없이 대장암을 정확하게 보조 진단하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만하다”고 밝혔다.
2019-07-03 16:03:56의료기기·AI
  • 1
  • 2
  • 3
  • 4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